[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LG화학(05191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세서스를 하회했다면서 낮아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종전 35만원에서 29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형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5조6600억원, 영업이익은 3573억원, 순이익 2424억원을 기록했다”며 “정보전자소재 부문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편광판 증설에 따른 초기비용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되면서 영업이익 317억원을 기록,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에틸렌 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BPA급등으로 영업이익 기준 3066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지부문도 모바일전지, 특히 아이폰 출시로 폴리머전지 물량이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 28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는 4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 늘어난 3611억원, 순이익은 2.3% 증가한 24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올 하반기 성장 동력 중 하나였던 편광판 증설이 실적 증가로 이어지지 못함에 따라 주가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중대형전지부문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하지만 높은 불확실성으로 주가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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