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튜브는 가정이나 자동차의 에어컨 콘덴서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LS전선은 삼성전자와 한라비스테온공조, 희성전자 등에 제품을 공급해 왔다.
LS(006260)전선은 지난 2006년 알루미늄 부품 제조 과정에서 품질과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절단기’의 성능을 개선해 알루미늄 튜브 특허를 취득하고, 외주사인 비알에스에 절단기 제작을 맡겼다. 그런데 비알에스가 이 특허기술을 적용한 절단기를 LS전선의 경쟁사인 씨에이오토에 납품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LS전선은 이번 특허권 침해로 연간 250억원 이상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OEM 업체에서 상표권을 도용해 LS전선은 제품 라벨에 위조 방지 홀로그램을 적용하는 등 상표권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회사 측은 특허권과 상표권에 대한 침해 등에 관해 관리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지적재산권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선 기술을 다수 개발하면서 특허관리의 중요성이 부각하고 있다 ”며 “주요 계열사와 특허 부분 협의체를 만들어 지적재산권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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