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증권은 1일 SK(003600)에 대해 LNG 세율이 인하됨에 따라 열병합발전소를 보유한 SK E&S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개별소비세법 시행에 따라 LNG 세율이 인하되면서 이익 증가 폭이 커질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이 1%였던 열병합발전소의 경우 가스공사로부터 LNG를 1% 낮은 가격에 매입하면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집단에너지 열병합발전소의 가장 큰 문제로 저수익성과 마이너스 성장을 꼽았다. 전기를 판매할 때 요금이 인상되지 않았지만 LNG 도입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경제성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것.
전 연구원은 “SK E&S의 99.9% 자회사인 코원에너지서비스는 SK E&S 소속 도시가스와 집단에너지열병합발전소로 지난해 매출 1조5800억원에 영업이익 55억원으로 저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이번 LNG 세율 인하에 따라 SK E&S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매입원가가 1%만 낮아져도 영업이익이 수백%가 증가할 수 있는 구조”라며 “특히 하남, 위례 등 집단에너지 열병합발전소 증설을 앞두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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