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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기대 부합하는 실적에 주가도 '안정화'

함정선 기자I 2014.05.05 14:23:1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지난해 건설사들의 해외 사업장 손실 행진의 문을 열었던 GS건설(006360)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선보이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긍정적인 투자심리도 되살아나며 주가도 안정화되는 추세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GS건설은 주가가 3만6000원대에 안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대규모 손실발생 이전인 5만원대 주가를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올 초까지 주가가 널뛰던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증권가는 GS건설이 1분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은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GS건설은 1분기 1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적자 폭은 크게 줄였다. 특히 대규모 적자의 원인이었던 원가율도 개선됐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GS건설의 1분기 원가율은 96.0%로 지난해 104.3% 대비 크게 개선됐다.

유동성 위기도 무사히 넘기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용인기술연구소를 610억원에 매각했고, 6000억~7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파르나스 호텔 지분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서교 자이와 대치 자이 등을 추가로 매각하고 증자대금 5500억원까지 확보하면 1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GS건설의 새로운 위기로 지적됐던 미착공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조3000억원 규모 미착공 PF는 3월 말 기준 1조원 수준으로 줄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부터 만기 도래한 PF 대부분이 만기연장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적극적인 자산 매각 계획으로 GS건설을 둘러싼 자금조달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GS건설이 계획한 자산매각을 끝내고 손실을 낸 해외 사업장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시점을 노려 투자에 나설 것을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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