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24일 외환시장에선 역외 달러 매수와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이 107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리처드 피셔 댈러스연방은행 총재가 양적완화(QE)가 너무 지나치다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자 달러 강세 압력이 커지고 있다.
간밤 역외(NDF)에서 거래된 달러-원 1개월 물은 107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1.8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072.1원)보다 5.1원이나 상승한 셈이다.
이날 외환시장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 개장할 전망이다. 개장가가 1070원 중후반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레벨이 높은 만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쏟아지며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아래에선 역외 달러 매수가 탄탄히 받힐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7일 재닛 옐런 연준 이사회 의장이 상원 증언에서 어떤 말을 내놓느냐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지만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나 피셔 연준 총재의 발언 등을 종합할 때 테이퍼링 강화쪽에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옐런 증언을 앞두고 달러 매수에 베팅할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위에선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하고 아래에선 역외 매수와 달러 매수심리가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21일 순매수로 전환된 외국인의 주식 매매 흐름도 지켜봐야 할 변수다. 순매수가 이어질지, 다시 순매도로 전환될지에 따라서 환율 하락 또는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2.54엔, 유로-달러 환율은 1.373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정환율인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45.3원에 거래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