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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관훈동 토포하우스 갤러리 2층에서 열린다. 류장복은 아버지 류해윤이 그려놓은 그림의 부분을 포착해 그 표면을 더듬는다. 아버지의 기억 속에서 붉게 물든 산과 파란 소나무, 졸졸 흐르는 시냇물과 환하게 피어난 꽃나무로 또렷해진 형상은 그림의 표면을 더듬는 아들의 시선 속에서 단지 선과 색, 농담으로 분해된다. 이런 그림 그리기는 근원적인 뿌리에 대한 향수에서 비롯됐다.
류장복은 “언젠가 나는 아버지의 그림 속으로 여행을 떠났다. 종착지가 어딘지 몰랐다. 나의 유전자적 뿌리인 당신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기에 두려움보다 설렘이 앞섰다. 단지 당신의 그림 안에서 획과 획 사이에 흐르는 운동 에너지를 좇았다. 그러려고 애썼다. 그 때 그림그리기는 반가움을 나누는 일이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