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국내외 경기침체의 여파로 코스닥 기업들의 순이익이 20% 가까이 줄었다. 개별 기업별론 삼화네트웍스의 순이익이 가장 많이 늘었고, 웰덱스가 가장 많이 줄었다.
2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3 사업연도 1분기 결산실적’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92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감소했다. 별도기준 순이익은 1조1106억원으로 22.9% 줄었다.
개별 종목별론 삼화네트웍스는 올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3573.0% 늘어난 19억85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옵트론텍(082210)(1만659.4%)과 토필드(057880)(8144.9%) 넥스트아이(137940)(1612.89%) 유진기업(023410)(1601.9%) 아모텍(052710)(1343.7%) 등도 순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이 가장 많이 줄어든 상장사는 월덱스(101160)로 조사됐다. 월덱스의 1분기의 순이익은 1억2700만원으로, 지난해 31억5400만원에서 96.0% 줄었다. 대양제지(006580)(-94.6%)와 한라IMS(092460)(94.2%) 제이엠티(094970)(92.9%) 진성티이씨(036890)(92.7%) 등도 순이익 감소율이 높았다.
1분기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둬들인 상장사는 동서(026960)였다. 동서는 이 기간 392억56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CJ오쇼핑(035760)(387억700만원) 셀트리온(068270)(334억4000만원) 파트론(091700)(325억3200만원) GS홈쇼핑(028150)(318억5700만원) 등도 순이익 상위 상장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반해 서희건설(035890)(163억900만원 손실)과 주성엔지니어링(036930)(141억6500만원 손실) 동양시멘트(038500)(135억7900만원 손실) STS반도체(036540)(135억3800만원 손실) 등은 순이익 하위사로 확인됐다.
별도 기준으로 봤을 땐 엔피케이(048830)의 순이익 증가율이 압도적이었다. 엔피케이는 올 1분기 4억69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 작년보다 6만7378.5% 증가했다. 반면 네오피델리티(101400)는 작년보다 99.7% 줄어든 100만원의 순이익으로 순이익 감소율 1위의 불명예를 썼다.
별도 기준 순이익 최대 상장사는 역시 동서였다. 동서는 1분기 660억89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149억8600만원의 순손실을 나타내며 순이익 하위사 목록 가장 꼭대기 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코스닥 12월 결산법인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9222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감소했다. 별도기준 순이익은 1조1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줄었다.
▶ 관련기사 ◀
☞옵트론텍, 2분기 영업이익 급증 기대-N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