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內 가장 깨끗한 곳, `변기 시트?`

박지혜 기자I 2012.05.25 09:06:13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책상 위, 휴게실 안, 화장실 변기 등 회사의 여러 곳 중 가장 불결한 곳은 어디일까? 

미국 애리조나 대학 미생물학자 찰스 게르바 박사 팀과 킴벌리 클라크사가 공동으로 사무실의 청결도를 조사한 결과, 책상과 휴게실이 가장 불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허핑턴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번 청결도 조사를 위해 전화상담실, 법률회사 등 500개 회사 사무실을 선정해 미생물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ATP(adenosine triphosphate) 수치를 측정했다.
 
ATP 수치가 300 이상이면 병균이 잠재돼 있을 확률이 높고, 100 이상이면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는 의미.

조사 결과, 책상 위와 휴게실의 ATP 수치는 300을 초과했고 전화기와 마우스는 100 이상으로 나타났다. 변기 시트의 ATP 수치가 200 이하로 나타난 것에 비하면 사무실에 얼마나 많은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찰스 게르바 박사는 “직장에서 세균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곳은 변기 시트라고 할 수 있다”라며, “화장실은 자주 청소하지만 책상 위 또는 아래에 있는 데스크톱을 청소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손잡이, 식수대와 자판기 버튼 등이 오염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게르바 박사는 "직장인들이 사무실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릴 때도 세균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고 말하며 사무실 청결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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