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깜짝 호재

황수연 기자I 2012.01.11 08:59:09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11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호재에 힘입어 1150원대에서 하락 시도할 전망이다.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시한폭탄이 제거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유로존 위기가 극적으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2013년까지 강등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안심하긴 이르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는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힘입어 뉴욕증시도 상승했다. 프랑스가 고비를 넘겼지만 이탈리아는 여전히 피치의 경고를 받고 있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156.0/1157.0원에 최종호가됐다. 같은 기간물 스왑포인트 2.55원을 감안하면 1153.95원으로 전일 국내시장 현물환 종가인 1156.5원보다 2.55원 내렸다.

이번주 독일과 이탈리아의 정상회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와 스페인, 이탈리아의 국채 입찰 등을 앞두고 유로존 긴장감은 지속되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만 하기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유로화 가치가 1.28 달러를 회복하지 못한 점도 달러화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다만 국내 증시가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외환당국의 환율 상승 제한 의지로 상단은 막힐 수 있다. 이날 환율은 증시 동향을 주시하며 115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환율 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

중국이 춘절을 앞두고 지급준비율 인하할지의 여부도 주목된다. 중국이 지준율을 내릴 경우 증시가 상승하며 달러화 가치를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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