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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위는 관악구 봉천동, 4위는 양천구 신월동, 5위는 구로구 구로동, 6위는 노원구 중계동, 7위는 양천구 신정동, 8위는 관악구 신림동, 9위는 도봉구 방학동, 10위는 서초구 서초동 등이 차지했다.
상계동은 서울에서 1990년 전후로 지어져 노후화가 심하고 소형평수가 많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는 약간 먼 편이지만 거주환경은 좋아 투자용 매수가 많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별 경매 사례를 봐도 ‘주공 아파트’가 즐비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306동 9층(전용 32㎥)은 4억 6277만 7000원(낙찰가율 84.1%)에 주인을 찾았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692 상계주공 709동 10층(79㎥)은 8억 170만원(낙찰가율 83.5%)에,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1602동 7층(59㎥)은 4억 7010만원에 넘겨졌다.
노원구에서는 중계동도 상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중계동의 지난 하반기 경매진행 건수는 전체 38건(낙찰건 수 19건)이다. 중계동 역시 주공아파트와 SH 아파트(무지개, 그린 등) 등 저렴한 아파트들이 경매에 많이 넘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중계6단지주공 602동 12층(44㎥)은 4억 4788만 8888원(낙찰가율 93.7%)을 기록했다. 이밖에 서울 노원구 중계동 중계무지개 209동 10층(40㎥)이 3억 6759만 8000원(낙찰가율 84.1%), 서울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 102동 5층(44㎥)이 4억 6777만 7777원(낙찰가율 93.9%), 서울 노원구 중계동 중계5단지주공 501동 7층(45㎥)이 4억 3337만원을 나타냈다.
노원구 옆 도봉구 방학동도 9위(진행건수 30건, 낙찰건수 12건)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방학동은 청구아파트와 대상타운현대아파트 경매가 각 4건으로 눈에 띄었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 청구 104동 12층(85㎥)은 5억 2511만원(낙찰가율 97.1%), 서울 도봉구 방학동 청구 105동 5층(71㎥)은 4억 1907만원(낙찰가율 89.2%), 서울 도봉구 방학동 대상타운현대 202동 16층(85㎥)은 7억 369만원(낙찰가율 83.8%) 등에 주인을 찾았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2021년 전후로 부동산 폭등기 때 진입장벽이 낮은 외곽지역 위주로 투자수요가 몰렸다”면서 “이후 시중은행 금리가 올라 거래가 위축되면서 그 지역 내 중저가 아파트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