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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406.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01.8원)보다는 4.6원 올랐다.
미국의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0으로, 32개월 만에 최고였다. 시장예상치(55.2)도 상회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미시간대학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1.8로, 직전월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17.1% 높아졌다. 11월 기대 인플레이션 값은 2.6%로, 직전월(2.7%)보다 낮아졌다. 2020년 12월 이후 약 4년만에 가장 낮은 값이다.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이 불분명한 가운데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커졌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50.9%,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49.1%로 반영됐다.
미국의 경제가 견조한 반면 유럽은 성장이 부진한 상황이다. 11월 유로존의 합성 PMI(예비치)는 48.1을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하며 10개월 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이 지표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 아래로 떨어지게 됐다. 시장에서는 전달과 같은 50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의 ‘빅 컷’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은 일제히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8달러로 전 거래일(1.046달러)보다 급락했다.
유럽의 경기 부진에 달러화 강세는 더욱 지지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6시 20분 기준 106.90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계속되는 달러 강세에 이날 환율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달러 환전 수요 등까지 겹치면서 환율 상승 속도는 가팔라질 수 있다.
다만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기 시작한다면 환율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1410원이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환율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