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기대를 상회하는 주주환원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기반해 강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작년 4분기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은 47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설 연구원은 “부진의 주요 요인은 대규모 일회성 요인으로 태영건설 관련 충당금 822억원(은행 599억원 등), 상생금융(작년 4분기 2041억원) 비용 및 증권 자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해외부동산 관련 손실 3874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순이자마진(NIM )은 그룹 1.76%로 전분기보다 3bp(1bp=0.01%포인트) 감소했으며 은행은 1.52%로 같은 기간 5bp 줄었다. 설 연구원은 “조달 측면의 압력 등 영향으로 하락했으며 은행 원화대출 성장률은 대기업 대출 상환 등으로 이전 대비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주주 환원에 주목했다. 하나금융지주는 감익에도 기말 주당 배당금(DPS)을 1600원으로 결정했다. 2023년 전체로 보면 3400원으로 상향된 것이다.
설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규모도 전년보다 2배 증가한 3000억원으로 확대하며 기대를 크게 상회하는 주주 환원을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정책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하회 기업들에 대한 기업가치 개선 방안 추진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금융지주가 목표 수준에 부합하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13.22%을 기록하는 등 충분한 리스크 흡수 여력을 확보하고 △상생금융 등 요구되는 사회적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향후 주주 환원 축소 관련 리스크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024년 실적은 보수적 관점에서도 증권 적자 폭 축소등에 기반한 개선을 예상하며 총 주주 환원율은 이번 자사주 3000억원포함 약 36%(배당성향 28%, 자사주 8%)로 점진적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적극적 기업가치 제고에 기반한 강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