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먼저 새로운 제형, 발림성, 색감의 제품을 개발해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고객사마다 어울리는 콘셉트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브랜드별로 이미지에 적합한 제품을 구현하고, 이를 고객사에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입술 화장용 제품의 매출 비중이 66%, 눈화장용 제품의 매출 비중이 18%로 절대적이지만 향후 단기적으로는 색조화장품 카테고리 안에서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스킨케어 카테고리까지 매출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색조화장품 대비 시장 규모가 훨씬 더 큰 기초화장품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외형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687억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409억원으로 전망했다. 국내 매출은 19% 성장한 1252억원을 추정했다. 순수 내수 수요는 기점부담으로 다소 둔화할 수 있으나, 고객사들의 해외 수출이 확대되면서 주문량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점쳤다.
내년 북미 매출은 27% 증가한 881억원을 추산했다. 기존 고객사들의 주문량 증가 및 신규 인디 브랜드 고객처 확보를 통해 높은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란 평가다. 중국 법인 매출은 48% 늘어난 256억원을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2024년에는 여러 로컬 화장품 업체들이 신규 고객처로 유입되면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