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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 '메모리 감산 여파' 2분기도 적자 지속…4Q 회복-대신

양지윤 기자I 2023.05.04 08:05:4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4일 심텍에 대해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에 개선하고, 4분기에는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심텍의 3일 종가는 2만9300원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심텍이 본격적인 수요 회복보다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3분기 이후에 FC CSP, SiP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 확대,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은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텍은 1분기 매출액 2039억원, 영업손실 3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51.2%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종전 추정을 소폭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대신증권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모두 하회했다.

PC, 스마트폰 등 전방 수요 부진 및 메모리 업체의 출하량 감소로 패키지 매출 하락,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탓이다.

그는 “디램과 낸드 중심으로 재고조정, 수주 감소 및 가동율 하락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2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매출액은 2358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5.6% 늘어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50.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2분기 저점을 형성한 뒤 3분기에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그는 “매출은 1분기 저점으로 2분기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디램과 낸드 출하량이 각각 전분기 대비 10%, 5%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메모리업체의 감산 속에 출하량 증가는 긍정적이나 고정비 이하의 매출 규모로 수익성은 부진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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