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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유니콘, 평균 3.5배 성장…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26곳

함지현 기자I 2023.02.12 12:00:00

2020~2022년 참여기업 200개사…116개사 후속투자 완료
평균 3.5배 기업가치 증가…10배 이상 급성장하기도
내달초 글로벌 진출 인센티브 대폭 강화…50개사 추가 모집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참여했던 기업들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 이후 후속투자 유치를 통해 26개 기업들이 기업가치 1000억원 달성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에 따르면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국민심사단이 참여한 평가절차를 통해 선정된 아기유니콘 기업들은 내수를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중기부는 시장개척자금을 포함한 12가지 지원을 통해 집중 육성해 왔다.

지난해 하반기 40개사 모집에 334개사가 신청해 8.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스타트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그 동안 누적 200개사를 선정했다.

선정협약 이후 후속 투자를 완료한 116개사의 누적 투자금액은 약 1조 9714억원으로 기업당 평균 169억 9000만원 수준이다. 사업 신청 당시 5634억원으로 기업당 평균 48억 5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기업가치는 평균 3.5배 증가 했다.

아기유니콘 선정이후 기업가치가 1000억원을 돌파하고 동시에 10배 이상 급성장한 우수 사례도 있다.

모노랩스는 고독사라는 사회문제를 IT 기술로 해결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해 4월 선정 이후 8개월 내 기업가치가 10배 성장했다. 테라핀은 K콘텐츠의 글로벌화를 통해 한류 열풍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데, 선정 이후 약 2년 7개월만에 기업가치가 14배 뛰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아기유니콘 기업들이 협소한 국내시장에 안주하는 상황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세계 유수기업들과 경쟁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풍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내달 초 글로벌 진출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한 ‘아기유니콘200’ 모집공고를 통해 50개사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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