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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경제가 40년 만에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직면하면서 향후 물가 추이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다. 이에 일시적 요인 중 하나인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은 오는 2분기부터 둔화될 것이란 전문가 전망이 나온다.
15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도 강조하는 실제 물가 압력의 주된 요인인 공급망 차질이라는 일시적 요인과 더불어 경제 및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구조적 물가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기대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일시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상호 얽혀 있다는 점도 이전 인플레이션과의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1970~1980년대 오일쇼크 당시 인플레이션은 공급 충격에 기반한 비용상승 인플레이션이었고 2008년 사례는 수요 견인에 의한 인플레이션 현상이었지만 현재는 비용상승과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이 혼재돼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구조적 요인으로는 노동시장 구조 전환과 자산가격 상승 및 투자사이클 그리고 기후 변화 등을 들 수 있고 이러한 구조적 요인들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한편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지적되는 구조적 요인들의 경우 견조한 경기사이클의 징표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위안은 삼을 수 있는 점으로는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정점에 이르고 있다고 봤다. 글로벌 중간재의 생산기지인 아세안과 중국의 생산활동이 올해 2분기부터 점차 정상화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어 공급망 차질에 따른 물가압력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2분기부터 둔화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공급망 차질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에는 물가압력 둔화 속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