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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이는 미디어아트는 한국과 아세안 각국의 상징적인 공공조형물 콜라주를 통해 제3의 가상세계를 표현한 작품이다. 오브젝트 디텍션 세그먼테이션, 인페인팅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태국 마이얌현대미술관(MAIIAM) 큐레이터 키티마 샤리프라싯은 “선정된 조각상들과 기념비들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각 지역 역사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은 프로젝트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 싱가포르 비엔날레 공동 큐레이터 존 텅은 “당연시되고 있는 공공 예술작품에 대해 확장된 생각의 기회를 제공한 프로젝트였고, 대중들이 이제까지 이 조형물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 관찰하는 것도 흥미로웠다”라고 전했다.
‘2021 한-아세안 문화혁신 공동 프로젝트 제작 지원’ 공모사업은 2020년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 개최 이후 한국과 아세안 간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처음 기획됐다. 한국과 아세안의 풍부한 문화자원과 동시대 과학기술의 접목을 통해 국가 간 협력을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김도연 진흥원 교류기획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물리적 제약이 있었지만, 한-아세안 지역 내 다양한 문화예술가와 기술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 첫 지원사업의 결실이 맺어졌다”며 “이번 지원사업이 한국과 아세안을 연결하는 뜻깊은 공동프로젝트로서 앞으로도 국가 간 지속적인 문화예술 협업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