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글에서 누리꾼은 “수도권 코로나 4단계 발령에 따라 국회 방호과에서는 의원실 방문자에 대해 각 의원실로부터 하루 전에 미리 방문자의 인적사항 접수를 받는데 출입증을 절대 배부하지 않는다”라며 “3층의 어느 의원실을 방문하기로 하고 출입증을 교부 받았다면 그 방문자는 3층 이외에 4층이나 5층 등 다른 층으로 이동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사전 신고도 없이 그 일행 10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다니면서 그냥 103명의 국회의원 방을 다 돌았다”며 “특히 각 층간의 이동이 불가능했을텐데도, 아무런 제약 없이 다 돌아다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함께 다닌 10여 명 중에 한 분이라도 코로나 확진자나 밀접접촉자가 있다면 국회 의원회관 103명의 방은 전부 셧다운 되어야 한다”며 “윤 후보께서 정신 차리고 ‘지지율은 높은데 정치적 내공은 초선 국회의원보다 못하다’라고 본인을 객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입당 4일차에 당 사무처와 국회 의원회관을 돌며 입당 신고식을 치렀다. 휴가철이라 자리를 비운 의원들도 많았으나 윤 전 총장은 보좌진과 일일이 사진을 찍는 등 국민의힘 의원실 103곳을 모두 방문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하지만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의원 사무실에 외부인이 방문하려면 인적사항을 사무처에 제출 후 허가를 받아야 하고 출입증을 발부받더라도 층간 이동이 불가능 하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체온 측정 등 일반적인 방역 수칙은 지켰지만 국회 내 수칙을 엄격히 지키지 못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지난달 22일 의원회관 9층에서 태영호 의원을 만난 뒤 같은 층에 있는 국민의힘 의원실을 돌아다녔다. 그러나 최 전 원장은 하루 전날 의원실별로 방문 허가를 받고 인적 사항 역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