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람인에이치알은 국내 1위 정규직 온라인 채용 광고 플랫폼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채용 시장이 회복되며 실적이 빠르게 회복 중”이라며 “기업들이 채용을 진행 중인 인원을 의미하는 유효 구인 인원 추이를 보면 코로나19로 경기 위축이 심화된 작년 4월 최저점을 기록한 후 반등 추세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예년 수준을 넘어서는 수치를 보인다”고 짚었다.
코로나 백신 보급으로 하반기 여행, 운송, 여가 등 업종도 회복세를 보일 예정인 만큼 기업들의 신규 채용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개발자 연봉 인상으로 인건비가 소폭 증가하나 이를 넘어서는 매출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87억원을 기록할 전망”으로 설명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채용 솔루션도 유료화가 진행되며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맞춤형 인력 추천 서비스인 인재풀, 원스톱 채용 솔루션 MUST, 인적성 검사와 영상 면접 서비스까지 사람인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채용 지원 솔루션을 출시 중이다.
오 연구원은 “체계적인 채용 프로세스를 갖추지 못한 중소·중견 기업에게 호응을 받으며 수익도 증가세”라며 “이러한 솔루션 경쟁력은 경쟁사 대비 사람인의 차별화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보다 빠른 채용 플랫폼 매출 성장을 반영해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했으며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2.5% 올려잡았다”며 “일본, 중국 등 온라인 취업포털 업체들의 P/E가 20~60배에 달하지만 사람인 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17.8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