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19%대 상승하는 등 기술주의 오름폭이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재개된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도 소폭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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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지난 4일 이후 4거래일간 연속 상승하며 무려 20원 가량 폭등했다.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과 국제유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맞물리며 10년물 국채 금리가 1.6% 가량으로 빠르게 올라서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달러인덱스도 92선으로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간밤 미국 재무부가 580억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입찰을 실시한 결과 응찰률이 2.69배로 최근 6개월 평균인 2.40배를 웃돌았다. 3년 이상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안정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9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1.528%로 전 거래일보다 0.066%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도 91.96으로 0.38% 떨어지는 중이다. 10일 10년물, 11일 30년물 입찰이 남았지만 일단 시장은 안도 랠리로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 오른 3만1832.7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2% 오른 3875.4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9% 뛰어오른 1만3073.82를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하락 쪽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테슬라, 애플 등 기술주가 회복세를 보인 터라 5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세를 주도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설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은 하락 출발한 후 증시 상승, 역외 달러 매도, 중공업의 환헷지용 수요 등을 소화하며 낙폭을 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단에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등 저가 매수 유입에 막혀 환율은 1130원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