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대상지역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정 가능성만으로 가격이 오르는 등 보상비를 겨냥한 투기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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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변 역세권 주변 땅은 매물로 나오자마자 팔린다는 게 토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20일 강동구 8호선 선사역(가칭·개통 예정) 인근 토지도 연면적 3.3㎡ 기준 43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매물이 나온 지 불과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팔렸다.
특히 최근 주택 공급 대책으로 역세권 개발이 거론되면서 역세권 주변 토지에 대한 매수 문의는 끊이지 않고 이뤄지는 상황이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역세권 개발은 그린벨트여도, 역세권 개발의 일환으로 추후 용도변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확실한 개발 수혜가 있는 만큼 투자 리스크가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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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최대 2배 정도 뛴 가격”이라며 “서울시가 역세권 주변 개발을 한다고 발표하면서 인근 낙후 빌라들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역세권 개발의 불확실성이 적지 않은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역세권 활성화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매수하는 투자는 위험하다”며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 초기단계인만큼 사업 진행속도와 수익성을 확실하게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역세권활성화사업에 기대 그린벨트 등 유휴부지에 투자하는 것은 꾸준한 수익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작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