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대란 본격화…정부, 다음주 고용종합대책 발표

조해영 기자I 2020.04.17 08:16:05

17일 관계장관회의
지난달 취업자 수 10여년 만에 처음 감소
일한 시간 없는 '일시휴직' 360% 폭증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용시장 피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정부가 다음 주 중으로 고용안정 종합 대책을 내놓는다.

연합뉴스 제공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통계청 3월 고용동향 결과를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홍 부총리,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경제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이 참석했다.

이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5000명 감소하면서 지난 2010년 1월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감소한 59.5%로 3월 기준으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면 위주인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 서비스업 일자리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분류로는 취업자지만 실제로는 일한 시간이 없는 일시휴직자는 전년 동월 대비 363% 폭증한 160만7000명이었다.

이에 정부는 △고용유지 대책 △실업 대책 △긴급 일자리·새로운 일자리 창출 대책 △사각지대 근로자 생활안정 대책 등 고용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고용안정 정책대응 패키지를 다음 주 초에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일자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대응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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