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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피규어와 게임에 관심이 많은 ‘어른이(어른+어린이)’를 위해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총 16개 브랜드가 참여해 약 60억원의 물량을 준비했다.
우선 오는 16일까지 잠실점에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산 게임 ‘배틀 그라운드’의 팝업 스토어를 연다. 19일부터 27일까지는 소공동 본점에서 진행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게임 속의 의류, 잡화 상품 등을 선보인다. 일 100명 한정으로 가방, 인형 등의 다양한 상품이 담긴 럭키박스를 구매한 고객에게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한정판 스킨(게임 아이템)’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한정판 상품들도 준비했다.
애니메이션 주인공 로봇 ‘아톰’의 원작자 ‘데즈카 오사무’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자기 부상 기술로 ‘하늘을 날아가는 포즈를 취한 아톰’을 19만9000원에, 서 있는 자세를 취한 아톰을 8만9000원에 판매한다. 두 제품은 롯데백화점의 바이어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직매입했다.
다양한 이미지로 꾸며진 곰 모양 인형 ‘베어브릭’도 판매한다. 숨은 그림 찾기로 유명한 ‘월리를 찾아라’의 주인공 월리의 이미지를 담은 베어브릭은 16만8000원에 선보인다.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잠실점에서는 14일부터 25일까지 피규어 카페인 ‘하비 플레이스-토비즈’에서 전문 작가들이 제작한 피규어와 프라모델 전시회를 연다.
노원점에서는 1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일반인 대상으로 키덜트 상품 전문업체 ‘타미야’의 프라모델 컨테스트를 진행한다. 광복점에서는 15일부터 16일까지 ‘타미야’ 매장 오픈 기념 미니카 레이싱 대회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추억 속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캐릭터에 관심이 많은 ‘어른이’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롯데백화점의 키덜트 관련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약 100% 이상 신장했다.
김정환 롯데백화점 치프 바이어는 “몇 년 전까지 대중화되지 않았던 키덜트 상품을 취급하는 매장을 백화점으로 들여오면서 남성 고객들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며 ”구매력 있는 30~50대 남성을 집객 할 수 있는 분야라 앞으로도 키덜트 존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