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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주택 시가총액은 4022조46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6%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07년 13.6% 이후 10년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졌던 2012∼2013년에는 주택 시가총액 증가율이 3%대에 불과했지만 정부가 2014년 8월 경기 부양을 위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규제를 완화하고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저금리로 풍부해진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흘러들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주택 공급량이 늘어난 것이 시가총액 증가에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주택 시가총액 증가율은 2014년 5.2%, 2015년 5.3%, 2016년 6.5%에 이어 작년에는 7%를 넘었다.
주택 시가총액은 소득보다 증가 속도가 빨랐다. 작년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1722조4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과 주택 시가총액 증가율 격차는 2.5%포인트로 2015년 0.1%포인트, 2016년 1.6%포인트에 이어 계속 커지고 있다.
주택 시가총액 증가율이 소득보다 높아진다는 것은 가계 등 경제주체들이 빚을 내서 집을 살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작년말 가계신용은 1450조84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8.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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