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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치안총수, IPCC 의정서 체결…재외국민 보호 공조

김성훈 기자I 2018.04.04 07:30:42

러시아와 국제경찰협력센터 의정서 체결
러시아 월드컵 기간 한국 경찰관 파견
독일·이탈리아 치안총수와도 면담 예정

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러시아 내무부 장관(오른쪽에서 4번째)과 이철성 경찰청장(왼쪽에서 5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찰이 러시아 측과 오는 6월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안전 확보와 재외국민 보호에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3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러시아 내무장관과 치안 총수회담을 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제경찰협력센터(IPCC) 의정서’를 체결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월드컵 기간 32개국 참가 선수와 현지 교민, 여행객 보호 등을 위해 참가국 경찰 인력을 파견하는 의정서를 체결하고 있다. 센터는 모스크바주(州) 도모데도보에 설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월드컵 기간 한국 경찰관 4명을 파견해 개최지에서 러시아 측과 함께 안전활동을 펼 예정이다.

양측은 이 밖에도 △자국 내 체류하는 상대국 교민과 여행객 보호 및 범죄 예방 △테러 위험인물과 행사 방해 우려 인물 정보 공유 △중요범죄자 도피 사범 송환 활성화 △국제범죄 공동대응 △고위급 상호방문 정례화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이어 모스크바 경찰청을 방문한 이 청장은 안드레이 포노레츠 부청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모스크바에 체류하는 한국 교민과 여행객에 대한 범죄 예방·신속한 피해 구제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이달 6일까지 독일과 이탈리아 경찰 총수를 차례로 만나 테러·국제범죄 공동대응 등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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