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번호이동이 3만 명을 넘었지만, 올해 출시된 경쟁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 첫 날과 비교했을 때 안정된 분위기로 마감됐다. 갤럭시S8 출시 때는 4만6000여명, 갤럭시노트8 출시 일에는 3만8000여명이었다.
특히 인기기종 출시일과 수능 다음날 특수를 감안하면 평작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정권 출범 이후 단행한 요금인하와 다가올 요금인하 등 최근 악화된 경영환경 탓에 무리하게 장려금(유통점 리베이트) 경쟁을 벌이지 않았던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의 높은 출고가와 이통사의 상황, 방통위의 안정화 의지가 복합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폰 출시 때마다 홍역을 치른 대란이나 줄서기 논란도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폰X 출시 첫날 번호이동 시장의 승자는 LG유플러스였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서 306명, KT에서 9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KT는 SK텔레콤에 63명을, LG유플러스에 9명을 뺏겨 72명이 순감했고, SK텔레콤은 KT에서 63명을 유치했지만 LG유플러스에 306명을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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