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립 자세보다는 누워있을 때가 디스크의 압력이 줄어든다. 체중을 담당하는 면적이 넓을수록, 단위 면적에 작용하는 압력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경우 바로 앉아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요추 전만곡이 유지돼야 디스크의 압력을 줄일 수 있다. 아래 허리가 구부정하게 등쪽으로 튀어나오는 후만곡이 되면 디스크가 탈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의자를 선택할 때는 아래 허리부위의 만곡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학생일 경우 허리가 들어간 의자를 선택해야 하고, 문제풀이를 할 필요 없고 뒤로 젖혀서도 일을 하실 수 있는 사람든은 아래 허리 부위가 약간 나와 있어도 의자를 젖힐 경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의자의 좌판은 여러가지 재질로 만들어진다. 최근에는 메쉬 제품이 가장 선호되고 있다. 적절한 탄성과 공기 순환으로 인해 장시간 사용시에도 땀이 덜 차며 약간의 움직임으로 인해 허리의 압력이 조금이나마 감소된다. 그리고 좌판의 길이도 중요한데, 허벅지에 비해 지나치게 긴 좌판을 사용하게 되면, 허리가 의자 등받이로부터 떨어져 요추 전만곡이 유지되기가 어렵다. 키가 작은 사람들이 고급 외산 의자를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좌판의 길이가 앞뒤로 조절되는 의자를 사거나, 자신의 키에 맞는 의자가 좋다.
가급적 목 받침대가 있는 의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목의 커브에 맞춰 경추 전만곡이 유지되도록 조절해준다. 또한 뒤로 젖혀서 일을 할 경우 의자가 넘어가지 않도록 의자 받침대가 충분히 크고 무게감이 있어야 한다.
위와 같은 점을 고려하면, 허리와 목을 보호할 수 있는 척추에 좋은 의자를 고르실 수 있다. 비싼 외산 의자들이 있고 또 훨씬 싼 저가형 의자들도 있다. 싼 가격은 아니지만, 요통이 심한 분들에게는 매우 절실한 선택이므로, 잘 고려해서 자신에 맞는 의자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