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내년 유가 상승에 따른 수혜에 힘입어 저평가 국면을 탈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8000원은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간 유가와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유사하게 움직였다”며 “유가 변동에 따라 해외 자원개발부문으로부터의 이익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실시간으로 유가에 판매가격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해외 자원개발 현장은 호주 GLNG뿐”이라며 “다만 판매량이 정해진 호주 GLNG나 미얀마 가스전과 달리 이라크 쥬바이르와 바드라는 유가 수준에 따라 생산량이 달라질 수 있어 간접적으로 유가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평균 52달러일 때 호주 GLNG로부터 발생하는 영업이익은 199억원”이라며 “유가 1달러당 영업이익이 742만달러 변동하기 때문에 유가 상승 시 이익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로 역사적 저평가 국면”이라며 “유가 상승에 따른 이익 확대와 모잠비크 가스전 추가 계약 진행으로 인한 가치 반영 등으로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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