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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3대 SNS 되겠다"..프리챌 前 창업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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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16.07.22 08:14:56

전제완 에어라이브 대표 인터뷰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싸이월드를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이은 국내 3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만들겠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프리챌’을 만들었던 전제완 에어라이브 대표가 싸이월드 최고경영자(CEO)로 돌아왔다. 주식 교환 형식으로 싸이월드 지분 100%를 인수한 전 대표는 18일부터 싸이월드 CEO로 업무를 시작했다.

전제완 에어라이브·싸이월드 대표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전제완(사진, 53) 대표는 영상에 기반한 융합형 SNS로 싸이월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1촌에 기반한 인맥 네트워크 관리 서비스는 유지하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오픈형 SNS의 장점을 가져오겠다는 생각이다. 페이스북라이브 같은 인터넷 실시간 방송 서비스도 지원한다.

전 대표는 현재 에어라이브와 싸이월드를 합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통합 작업이 1차적으로 완료되는 시점을 두 달뒤로 잡고 있다. 자금난으로 방치됐던 싸이월드의 사용자환경(UI) 등에 대한 개선 작업도 한다.

두 달 뒤 선보일 서비스 이름은 싸이월드가 될 예정이다. 에어라이브의 명칭은 사용하지 않는다.

전 대표는 “에어라이브의 전신(前身)인 짱라이브 때 있던 가입자가 250만, 영상 수는 100만개에 이른다”며 “싸이월드의 가입자 중 일부가 돌아온다면 국내 3대 SNS로 가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 대표가 싸이월드 인수를 결심하게 된 때는 지난해 12월부터다. 전 대표는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직 면접을 보면서 프리챌의 맞수였던 싸이월드가 2014년 분리됐다는 것을 알았다. 2014년 당시 전 대표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에어라이브의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에 있었다.

결국 전 대표는 SK컴즈 대표직을 고사했다. SK컴즈와 에어라이브 대표를 병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대신 전 대표는 싸이월드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전 대표 입장에서는 에어라이브의 마케팅과 사용자 확대를 위해서는 싸이월드가 필요했다. 싸이월드 기존 가입자들이 다시 돌아온다면 에어라이브 마케팅은 물론 SNS 사업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된다.

올해 초 크라우드펀딩에 실패한 싸이월드는 새 투자가 필요했다. 국내외 기업에 싸이월드 인수를 타진했지만 허사였다. 투자가 절실했던 싸이월드와 재기의 기회가 필요했던 전 대표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다.

전제완 대표는 1990년대 후반 벤처 붐이 불 때 업계 스타였다. 사용자 아바타는 무료인 대신 신발이나 옷 등은 유료인 부분 유료화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하지만 네이버나 야후, 다음 등과의 포털 경쟁에서 밀리면서 경영 압박을 받게 됐다. 전 대표는 최후의 수단으로 프리챌 커뮤니티 유료화(월 3000원)를 선언했다. 이에 반발한 가입자들은 싸이월드나 다음 카페로 이탈했다.

프리챌은 더 휘청였고 전 대표는 250억원의 부채를 안고 물러나야 했다. 이 일로 전 대표는 2년 징역까지 살고 나왔다.

2008년 전 대표는 영상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 ‘유아짱’을 설립했다. 2010년부터는 실시간 라이브 서비스 ‘짱라이브’를 출시했다. 2014년 미국으로 건너가 짱라이브를 에어라이브로 바꾸고 투자 유치와 경영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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