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프리챌’을 만들었던 전제완 에어라이브 대표가 싸이월드 최고경영자(CEO)로 돌아왔다. 주식 교환 형식으로 싸이월드 지분 100%를 인수한 전 대표는 18일부터 싸이월드 CEO로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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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는 현재 에어라이브와 싸이월드를 합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통합 작업이 1차적으로 완료되는 시점을 두 달뒤로 잡고 있다. 자금난으로 방치됐던 싸이월드의 사용자환경(UI) 등에 대한 개선 작업도 한다.
두 달 뒤 선보일 서비스 이름은 싸이월드가 될 예정이다. 에어라이브의 명칭은 사용하지 않는다.
전 대표는 “에어라이브의 전신(前身)인 짱라이브 때 있던 가입자가 250만, 영상 수는 100만개에 이른다”며 “싸이월드의 가입자 중 일부가 돌아온다면 국내 3대 SNS로 가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 대표가 싸이월드 인수를 결심하게 된 때는 지난해 12월부터다. 전 대표는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직 면접을 보면서 프리챌의 맞수였던 싸이월드가 2014년 분리됐다는 것을 알았다. 2014년 당시 전 대표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에어라이브의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에 있었다.
결국 전 대표는 SK컴즈 대표직을 고사했다. SK컴즈와 에어라이브 대표를 병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대신 전 대표는 싸이월드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전 대표 입장에서는 에어라이브의 마케팅과 사용자 확대를 위해서는 싸이월드가 필요했다. 싸이월드 기존 가입자들이 다시 돌아온다면 에어라이브 마케팅은 물론 SNS 사업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된다.
올해 초 크라우드펀딩에 실패한 싸이월드는 새 투자가 필요했다. 국내외 기업에 싸이월드 인수를 타진했지만 허사였다. 투자가 절실했던 싸이월드와 재기의 기회가 필요했던 전 대표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다.
전제완 대표는 1990년대 후반 벤처 붐이 불 때 업계 스타였다. 사용자 아바타는 무료인 대신 신발이나 옷 등은 유료인 부분 유료화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하지만 네이버나 야후, 다음 등과의 포털 경쟁에서 밀리면서 경영 압박을 받게 됐다. 전 대표는 최후의 수단으로 프리챌 커뮤니티 유료화(월 3000원)를 선언했다. 이에 반발한 가입자들은 싸이월드나 다음 카페로 이탈했다.
프리챌은 더 휘청였고 전 대표는 250억원의 부채를 안고 물러나야 했다. 이 일로 전 대표는 2년 징역까지 살고 나왔다.
2008년 전 대표는 영상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 ‘유아짱’을 설립했다. 2010년부터는 실시간 라이브 서비스 ‘짱라이브’를 출시했다. 2014년 미국으로 건너가 짱라이브를 에어라이브로 바꾸고 투자 유치와 경영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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