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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리인하 韓 증시에 긍정적..투자심리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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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I 2014.11.24 08:40:42

증권가 중국 기습 금리인하 긍정적 평가
"실물경제 회복에 영향 없다"는 신중론도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증권가는 24일 중국이 지난 주말 단행한 깜짝 금리 인하에 대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1일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40베이시스포인트(bp)와 25bp 인하한 5.60%와 2.75%로 결정했다. 부동산 경기둔화와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조치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하 결정은 시진핑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기조 전환을 의미한다”면서 “중국은 물론 글로벌과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중국 기준금리 인하가 외국인이 한국 시장으로 돌아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지표가 개선되거나 통화정책이 경기부양으로 선회할 경우 외국인은 한국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기록한 사례가 많다”면서 “이번 금리인하와 향후 추가적인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는 구간에서 외국인 순매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중국 기준금리 인하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면서 “외국인이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핵심요소인 매크로(수출), 환율, 정부정책 측면에서 증시 순매수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중국의 깜짝 금리인하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압력도 높아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졌다”면서 “지난 2012년 6월과 7월 중국 인민은행은 각각 25bp와 31bp의 대출금리를 인하했으며, 한국은행은 2012년 7월과 10월에 25bp씩 정책금리를 인하한만큼 향후 중국 체감경기 개선과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려 나타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중국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의견도 상당했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로존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어 중국 금리인하가 원자재 가격 및 국내 경기순환(cyclical) 업종의 주가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 부족하지 않다”면서 “유동성 수요가 높아질 춘절 이전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도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를 관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실물경제가 회복되는 데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추가 부양책 출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대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종목과 경기순환주(cyclical)를 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기부양으로 인해 대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IT, 기계, 철강, 화학 등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대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IT, 자동차 등 소비재와 cyclical 산업에 (소재, 산업재, 에너지 등) 대한 투자심리 개선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번 중국의 금리인하는 단기적으로 중국의 부동산·경기민감 섹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따라서 여유소비재(레저·여행·헬스케어)의 성장스토리에도 힘을 실어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이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존재했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기준금리 인하 효과는 단기 효과에 그칠 공산이 높고 기대하는 수요 증대 효과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경제주체들에게 갖는 상징적, 심리적 효과가 크다고 할지라도 과잉생산, 과잉설비 등 구조적 문제점들이 잔존한 상황에서 실질적 효과는 제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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