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부족했던 신규수주가 회복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0.4% 늘어난 4조5719억원과, 7.5% 증가한 23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양호한 실적은 발전부문의 본격적인 매출인식에 따른 수익성 개선,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 기여가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자회사, 두산엔진, 두산건설 등 자회사들의 실적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점진적인 수주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신규수주는 10조원 내외를 달성할 전망”이라면서 “현재까지 수주는 올해 목표치 대비 40%인 4조원인데 상반기 신규수주가 2조원인점 감안하면 점차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4분기에는 그동안 연기됐던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4분기 예상되는 수주는 대부분 해외 석탄발전으로, 베트남 화력발전(2조6000억원)뿐만 아니라 중동(사우디, 카타르 등), 필리핀, 인도 등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 연구원은 “수주잔고는 15조원 내외로 지난 7월을 저점으로 회복중”이라면서 “연말까지 5조원 이상 수주시 실적에 대한 우려는 해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