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7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하반기 신규수주와 실적회복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분기 해양 프로젝트 손실 충당금 비용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이후, 2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7.5% 대비 5.5%로 축소될 것”이라며 “이는 컨센서스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주로 수익성이 낮은 생산설비 프로젝트 매출 비중 증가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
그는 “연초 이후 누적 신규수주금액은 39억 달러로, 연간 신규 추정금액의 약 26%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연초 이후 누적 신규수주 금액 둔화에도 불구하고, LNG선 및 LNG FPSO(부유식 천연가스 생산, 저장, 하역설비)를 비롯한 해양설비 부문 수주 회복에 힘입어 올해 수주 전망치 148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저마진 해양 생산설비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난 1분기에 충당금 5000억원을 쌓았다”며 “다소 보수적인 회계처리 방식을 감안할 때, 공사 관련 실제 마진은 추정치에 거의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고,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도 낮다”고 전망했다.
하반기부터는 신규수주와 실적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대규모 충당금 적립 및 신규 수주 모멘텀 둔화 등으로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약세를 보였다”며 “현재 주가는 2015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9 배로, 부정적 요소가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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