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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인도 사업 파트너 美 사모펀드로 변경

장영은 기자I 2014.05.30 08:49:34

사모펀드 프로비던스, 기존 ''스타TV'' 지분 50% 전량 인수
"재무 안정성 강화 통해 고속성장 기대"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CJ오쇼핑(035760)이 인도 홈쇼핑 사업 파트너로 4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사모펀드를 새롭게 맞았다.

30일 CJ오쇼핑에 따르면 홍콩 미디어그룹인 스타 TV와 손잡고 인도에 설립한 홈쇼핑 합자법인 ‘스타CJ’는 29일(현지시각) 오전 미국계 미디어 전문 투자기업 ‘프로비던스 에쿼티 파트너스’(이하 프로비던스)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었다.

프로비던스는 CJ오쇼핑의 기존 합자 파트너인 스타TV가 보유하고 있던 스타CJ의 지분(50%) 전량 인수를 통해 재무적 투자자 성격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은 이번 프로비던스의 투자 참여 이후에도 스타CJ에 대한 운영권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홈쇼핑 채널명은 프로비던스와의 합의를 통해 올해 안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프로비던스는 1989년에 설립된 400억 달러 규모의 미국계 초대형 사모펀드이며 전 세계 20여개 국에서 미디어, 통신, 교육, 정보 분야에 특화된 투자사업을 벌이고 있다. 프로비던스는 특히 유럽 5개국에서 사업을 운영 중인 독일 최대의 홈쇼핑 업체 ‘HSE24’를 운영하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프로비던스는 인도 홈쇼핑 시장에 대한 투자가치를 높이 평가해 지난 2012년부터 스타CJ에 대한 투자를 타진해 왔다”며 “스타TV가 인도 시장에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주력하기로 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하면서 두 회사의 거래가 성사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타TV는 지난 2일 인도 외국인투자촉진위원회(FIPB)의 승인을 통해 스타CJ 지분을 프로비던스로 이전키로 확정했다.

김윤구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비던스의 재무적 투자자 참여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 회사 모두 글로벌 홈쇼핑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는 만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양 사의 투자 성과가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CJ는 지난 2009년 3월 CJ오쇼핑과 스타TV가 자본금 5500만 달러를 50:50으로 합작 투자해 설립됐다. 2009년 9월 개국 이후 2010년 8월부터 24시간 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4월 CJ오쇼핑 출신의 신시열 법인장 취임 이후부터는 재무구조 및 시장점유율 등이 개선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진출 4년 만에 취급고 10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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