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15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가 KAI의 기업신용등급(ICR)과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AA-(안정적)’ 및 ‘A1’으로 신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용등급은 국내 유일의 항공기 개발·생산업체인 KAI의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항공기 및 기체부품 수출 등 민수부문 확대에 의한 성장세, 수익성 등 우수한 재무항목, 풍부한 수주 잔고에 기반을 둔 성장지속 전망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한기평 관계자는 “KAI는 항공 방산부문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항공분야의 국방예산은 매년 안정적으로 편성되고 있다”며 “한국형 전투기, 소형무장·민수헬기 등 신규 사업 추진과 수출 확대 등으로 성장성과 안정성 모두 매우 우수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NICE신용평가도 우수한 수익창출력과 수주 경쟁력 강화 등을 이유로 KAI의 장기 신용등급을 지난해 A+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두 기관이 KAI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함에 따라 KAI는 회사채발행금리 감소 등의 실질적 혜택을 받게 됐다.
KAI 관계자는 “약 0.3% 규모의 자금조달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KAI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86억 9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이상 늘었고 매출액은 5031억 9,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KAI는 지난 1분기에 FA-50 필리핀 수출과 보잉 B787 기체구조물 수주, A320 날개구조물 수주 증가 및 단가 조정 등의 성과를 냈다.
KAI 관계자는 “2분기에는 이라크, 필리핀에 수출하는 FA-50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1분기보다 1000억 원 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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