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최근 들어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 사용자 감소에 대한 우려를 떨쳐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상반기 다수의 신규게임이 출시될 예정으로 앞으로 주가가 상승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한 달 동안 18%가 올랐다. 중국에서 게임 ‘블레이드&소울’의 사용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얘기에 하락세를 탔던 주가가 반등에 나선 덕분이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를 다시 끌어올린 것도 역시 중국에서 블레이드&소울의 가입자가 다시 늘어났다는 소식이었다. LIG투자증권은 70만~80만명 사이에 머물렀던 블레이드&소울의 사용자가 업데이트 후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했다.
블레이드&소울이 안정화되면서 엔씨소프트의 신규 모멘텀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길드워2’ 중국 서비스와 와일드스타 출시, 블레이드&소울의 일본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길드워2는 중국에서 대규모 비공개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타이틀을 유료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엔씨소프트가 비공개테스트 등을 통해 콘텐츠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길드워2 판매를 통해 392억원의 로열티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장수게임인 ‘리니지’를 모바일화한 게임에 대한 기대도 크다. 리니지는 15년 동안 누적 매출만 2조원에 이르는 게임으로 정식서비스를 시작하면 수익 모델도 갖출 예정이다.
6월 출시되는 게임 ‘와일드스타’도 2분기부터 수익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와일드스타의 유통마진을 제외한 매출이 50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소울이 중국 로열티 수입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실적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6.6배로 밴드 하단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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