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000선이 위태로운 모습이다.
26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4% 내린 2005.14를 기록 중이다. 전일 이란 핵 협상 소식에 따라 올랐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란발 훈풍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로 상승 랠리를 보이는가 싶었지만 막판 차익매물에 밀려났다. 다우지수만 사상 최고 종가를 새로 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억원, 26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개인만이 40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기계, 건설, 철강금속이 1% 넘게 밀리고 있고 은행, 화학, 보험도 약세 흐름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0.3% 가량 빠지며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도 나란히 1% 안팎으로 밀리고 있다.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 은행주들이 2% 안팎으로 내리며 두드러진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KT&G(033780) 현대글로비스(086280)만이 빨간불을 밝히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03% 내린 507.6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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