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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어떤 종목을 더 살까"

최한나 기자I 2010.04.12 08:59:26

삼성전자, `시총내 비중-외국인 비중 갭` 여력 충분
현대차는 다소 부담..지수 상승속도 제어할 요인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기준 중 하나는 삼성전자의 흐름이다. 삼성전자가 힘있게 오르면 지수도 탄력있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반대의 경우 지수도 지지부진한 경우가 다반사다.

핵심은 외국인이 삼성전자(005930)를 추가로 살 것인지에 모인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더 산다면 주가가 오르고 아울러 전체 시장도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삼성전자 보통주가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8%다. 반면 외국인이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6%다.

외국인 포트폴리오내 비중이 전체 시총에서의 비중보다 6.46%포인트나 높다는 점은 분명 부담이다. 하지만 역사적 평균이 7.9%포인트임을 감안하면 아직 1%포인트 이상 여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의 추가 매수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할 만한 수치다.

12일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의 추세유지 관건은 삼성전자"라며 "역사적 보유비중을 감안했을 때,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더 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또다른 주도업종인 자동차의 도움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상승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다.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차의 경우 외국인의 시가총액내 비중이 시장 시총 비중보다 0.5%포인트보다 높고, 이는 역사적 평균치인 0.48%포인트를 웃도는 수준이다. 외국인이 추가로 살 만한 여력이 크지 않은 것.

민 팀장은 "외국인의 추가매수가 나타날 수 있는, 시장 시총비중보다 외국인 시총비중이 적은 종목에 주목할 만 하다"며 삼성전기(009150)하이닉스(000660) 기아차(000270) SK에너지(096770) 삼성물산(000830) LG화학(051910) 등을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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