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대신증권은 23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높였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소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항공수요 감소세 둔화와 원화기준 일드(화물1톤이 1km 날아갈때 발생하는 원화기준 매출)의 회복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당초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수익이 줄면서 2분기부터 원화일드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하지만 지난달 국제선 여객 원화기준 일드는 전년대비 11%, 화물 원화기준 일드는 6% 각각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주, 유럽 등 국제선 공시운임을 5~10% 인상하는 방안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며 "하반기 항공수요 회복시 판매요금을 인상하기 위한 사존조치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비즈니스와 퍼스트클래스 위주로 선제적 운임인상이 예상되고, 이코노미클래스는 항공수요 회복 여부에 따라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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