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은행주가 단기적으로는 랠리를 보일 수 있지만 결국엔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오는 9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시장 예상을 웃도는 금리인하를 결정한다면 단기 랠리가 가능할 수도 있다"면서도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12월중 안정을 보이던 환율이 연초 다시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고, 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계속 공론화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은행주는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하다"며 "금통위의 금리인하가 기업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는 있겠지만 은행의 순이자마진에는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은행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급준비금 이자수취에 따른 이자이익과 부실채권정리기금 배당금 수취로 인한 기타비이자이익, 임금동결과 성과급 미지급에 따른 판관비 감소, 대출자산 부실로 인한 대손비용 등으로 구성될 4분기 실적에 따라 은행별로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이라며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 대구은행(005270) 등에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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