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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경기침체로 첫 마이너스 성장(상보)

임일곤 기자I 2008.11.07 08:46:17

3분기 매출 전기비 4% 감소..2002년 상장후 처음
3분기 영업익 13%↓..시장 예상치보다 부진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NHN(035420)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와 계절적 약세 요인, 게임규제 등 외부 영향을 받았다.

NHN은 3분기 매출액이 293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3.9%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3.1% 늘었다. NHN의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2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111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3.4% 줄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2.8%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다. 이데일리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2954억원, 영업이익은 1164억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 매출 2930억원을 매출원별로 살펴보면 ▲검색 51.8% ▲게임 29.5% ▲디스플레이(배너) 광고 11.1% ▲전자상거래 6.9% ▲기타 0.7%로 각각 집계됐다.

검색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2% 성장해 전분기와 유사한 1516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33% 늘어난 864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 늘어난 324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자상거래(E-Commerce)는 42% 증가한 203억원을 달성했다.

최휘영 NHN 대표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추석연휴 등 계절적 약세 요인, 게임서비스 개편에 따른 이용자 적응 영향 등으로 분기 대비 실적은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외부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경제 및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면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법인 NHN재팬 매출은 아바타 판매와 퍼블리싱 매출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24.8%, 전분기대비 5.1% 증가한 28억엔을 기록했으나, 모바일 서비스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중국 법인 롄종 경우, 전년동기대비 3%, 전분기대비 0.8% 증가한 5670만위안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34.7%, 전분기대비 130.8% 성장한 546만위안을 기록했다.

NHN USA는 선불카드 등 새로운 결제 인프라 확대와 퍼블리싱 서비스 호조로 222만달러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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