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진형기자] SK증권은 9일 케이씨텍(029460)에 대해 "내년부터 반도체 및 LCD 양쪽에서 수혜를 입는 실적 모멘텀을 가질 것"이라며 매수의견으로 분석을 재개했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약 30% 높은 1만원을 제시했다.
박정욱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LCD 투자 부진에 따라 케이씨텍을 유니버스에서 제외했지만 내년 실적 개선을 감안해 다시 포함시킨다"면서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과 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LCD업체의 투자가 부진했지만 이미 LG필립스LCD가 8세대 투자를 선언했고, 기존 4~7세대 라인도 증설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며 "삼성전자도 내년에는 82 라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며 해외 LCD업체 투자도 가시권에 있어 내년 매출은 최소 8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아직 실적이 저조하지만 반도체의 CMP 공정에 사용되는 연마제 세리아 슬러리(Ceria Slurry) 매출 확대도 기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실적은 과거 LCD 불황의 영향으로 상반기 대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실적과 함께 우량 자회사들의 지분법 평가이익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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