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기업소개(한국트로닉스)

김기성 기자I 2001.12.15 14:58:47
[edaily] 한국트로닉스는 지난 94년 최대주주인 한국컴퓨터로부터 분리돼 한컴전자라는 별도법인으로 설립됐다. 이동통신 단말기의 핵심인 액정표시장치(LCD) 모듈용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회사이름은 지난 2월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한국트로닉스로 변경했다. 세계적인 단말기 생산업체인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이며 "애니콜" 제품에 쓰이는 LCD 모듈용 부품의 60%를 삼성SDI를 통해 납품하고 있다. 삼성SDI에 대한 매출 비중이 지난해 86%, 올 상반기 93.4%로 절대적이다. 또 하이닉스반도체 LG산전 한국컴퓨터 등과도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토털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트로닉스는 국내외 전자업계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 바람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MS란 기존의 단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과는 달리 설계에서부터 부품조달, 물류에 이르기까지 생산에 관련된 전반적인 서비스를 도맡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기업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신제품 개발속도가 빨라지면서 제조업계에서는 생산을 외부에 위탁하는 EMS도입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한국트로닉스는 토털 제조 시스템(PCB.COM.LCD Module용 부품. 각종 어셈블리 라인, 테스트장비 등)을 갖추고 있어 가장 적합한 EMS 서비스업체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트로닉스는 전자제품의 경박단소화 추세에 맞춰 신제조기술인 FCOF(Flip Chip On-Flexible)의 도입도 추진중이다. 이 기술은 컬러 LCD, TFT-LCD 등 초박형 정밀제품에 적용되며, 특히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에 사용되는 LCD의 80% 이상에 적용될 전망이다. 한국트로닉스는 FCOF 기술도입이 고부가가치 제조분야의 EMS 사업을 선점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방제조업체로 판매영업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 경인지역 및 일본 등 신규고객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대기 각각 206%와 390% 증가한 653억원과 24.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전체 매출과 순이익은 907억원과 44.1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주간사는 추정했다. 최대주주는 한국컴퓨터로 76.6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컴퓨터 지분은 2년간 보호예수된다. 투자유의사항으로는 삼성SDI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삼성SDI에 대한 매출비중을 연도별로 보면 98년 73.37%, 99년 73.62%, 진난해 85.97%, 올 상반기 93.42% 등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따라서 삼성SDI가 지금까지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매출처로 작용했지만 이런 현상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향후 삼성SDI와 삼성전자의 사업계획 및 경영정책의 변화에 따라 경영성과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국트로닉스는 지난 98년말 현재 한국컴퓨터와 한양상호신용금고 지분을 각각 25%와 75%씩 갖고 있는 과점주주로 상호신용금고법 제37조의 3(임원등의 연대책임)에 의거해 98말 현재까지의 한양상호신용금고의 예금등과 관련된 채무에 대해 3년동안까지 연대해 변제할 책임을 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예금보험공사로부터 파산(파산선고일 올 5월7일)정리절차를 밟고 있는 한양상호신용금고의 예금등과 관련된 채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트로닉스는 오는 20~21일 이틀간 굿모닝증권의 주간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본질가치인 4만101원보다 낮은 3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주요 재무제표(2000년기준, 괄호안은 2001년 상반기) 자본금 42억8000만원 매출액 653억1200만원(370억5300만원) 영업이익 29억5400만원(19억4000만원) 경상이익 32억6900만원(22억9900만원) 순이익 24억4100만원(17억900만원) 주간사 굿모닝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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