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태 한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HD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6조 784억원, 영업이익은 258.1% 증가한 255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9.6%로 경쟁사를 압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상반기 수주 성과로 장기 수익성 개선 추세는 더 뚜렷해졌다”며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3개년 동안 7월 누적 성과를 비교하면 2022년에 비해 큰 차이 없을 정도로 좋은 성과”라며 “상반기에 수주한 호선들로 HD현대중공업(329180)과 HD현대(267250)삼호는 2027년, HD현대미포(010620)는 2026년 납기 슬롯까지 대부분 소진했는데, 동일 선종과 선형이라도 선가를 매번 높여가면서 수주했단 점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HD현대삼호 혼자 끌어온 연결 영업이익은 고선가 호선 건조 물량에 힘입어 내년부터 3사 모두 기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좁힐 수 없을 만큼 수익성 격차를 벌린 HD현대삼호, 수익성 정상화 구간에 접어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STX중공업 인수로 인한 중소형 선박 주 추진 엔진 생산 캐파 증설 효과 등을 HD한국조선해양 하나로 모두 향유할 때”라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