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21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4%, MSCI 신흥 지수 ETF는 0.2% 하락, Eurex KOSPI200 선물은 0.8%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90원으로 전일 대비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 차익실현과 달러/원 환율 영향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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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김 연구원은 “S&P500과 나스닥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광범위한 매도세에 하락했지만 다우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S&P500 섹터 중 에너지(+1.9%)를 비롯한 8개가 상승했고 IT(-1.6%), 부동산(-0.3%), 필수소비재(-0.2%)는 하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주가 지수에 부담을 줬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대비 2.7%나 하락했다”며 “엔비디아(-3.5%)가 장 초반 거의 7%나 상승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전강후약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브로드컴(-3.8%), 퀄컴(-5.1%), 마이크론(-6.0%),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3.2%)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의 광범위한 매도 압력이 나타났다”며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2.7%), VanEck 반도체 ETF(-2.8%) 등 주요 지수들도 약세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미 달러인덱스는 스위스의 금리인하, 영국 및 노르웨이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강세를 보이며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원화를 비롯한 로컬통화 약세가 나타나며 달러/원 환율은 야간에 1390원을 상회했고, 일본 엔화는 달러당 159엔까지 근접하며 34년 만의 달러 대비 최저 수준에 다시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254만7000배럴 감소해 예상치 200만배럴을 상회했다”며 “이에 난방유, 가솔린 가격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텍사스를 덮친 열대성 폭풍과 생산량 증가에 약세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