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4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2.7%, MSCI 신흥 지수 ETF는 1.9%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0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11원 상승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1.6% 하락, 코스피는 1% 넘게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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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월의 3.4% 상승보다는 낮았으나, 2%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WSJ 예상치인 2.9% 상승보다는 높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과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9% 올라 전월과 같았으나 WSJ의 예상치 3.7%를 상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떨어진 3만8272.7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6.95포인트(1.80%) 떨어진 1만5655.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3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9.32포인트(1.12%) 오른 2649.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8.57포인트(2.25%) 오른 845.15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1원 내린 1328.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1월 CPI 쇼크 영향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일제히 하락했다”며 “시장 예상을 상회한 1월 CPI 영향으로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는 강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 출회되며 증시 전반에 광범위한 매도 압력 나타났다”며 “변동성 지수 VIX는 14% 가까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14일 한국 증시 관련해 “연휴 이후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1조2000억원) 속에 양대 지수 모두 강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1월 CPI 쇼크 영향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클 것”이라며 “이에 달러/원 환율 상승 폭도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연초 이후 5조원 가까이 누적 순매도를 기록한 개인의 매수세가 하방을 일부 제한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