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실적의 드라마틱한 회복을 기대할만한 환경은 여전히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최악을 딛고 나아가는 중이라는 점에서 매크로 환경, 실적, 사업 전략 등 변화의 조짐에 좀 더 민감해질 때”라고 판단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한샘의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4844억 원, 영업이익은 -12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6%, 적자지속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낮아진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송 연구원은 “역대급으로 얼어붙은 주택매매거래의 여파로 4분기 성수기 시즌에도 불구하고 총 매출액이 3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영업적자도 개선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원자재 가격의 래깅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TV광고 및 컨설팅 수수료 등 판관비 가중도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목재 가격이 정점을 찍고 내려온 만큼 주택거래량 회복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최근 1년 간 매월 전년동기대비 40~60%의 감소가 이어짐에 따라 지난해 연간 거래량은 한국부동산원 통계 발표 이후 최저 수준이 예상된다.
송 연구원은 “주택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규제 완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기저를 바탕으로 한 거래량의 바닥다지기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단기간에 급격히 나아질 건 없어보여도 주택거래량이 더 이상 위축되지 않는 선에서 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일회성 비용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점에서 실적의 기울기는 이미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