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7일 KT와 현대차 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분 교환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은 KT의 지분 7.7%를 확보하고 KT는 현대차(1.0%)와 현대모비스(1.5%)의 지분을 갖는 방식이다. 양사는 “서로 주주가 돼 중장기적으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분 확보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했다. 경영권 참여는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현대차가 KT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그는 “회사간 협업에 있어서는 단순 업무협약보다 지분을 상호 교환하는 것이 더 바인딩 효과가 큰데, KT는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어서 현대차 그룹과의 지분 교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인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KT는 이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8G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자율주행버스 시범 운행을 선보인바 있고 25개월째 5G 보급률 1위라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및 UAM에 필수인 5G 및 2030년경에 상용화 예정인 6G에서는 위성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UAM 사업에서도 통신이 필수인 점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UAM은 5G 뿐만 아니라 2030년경에 상용화가 예상되는 6G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6G는 지상의 기지국과 위성까지 활용해야 가능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T는 무궁화 5, 6, 5A, 7호 및 KOREASAT 8 등 총 5개의 위성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위성사업자인 만큼 6G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