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무증상자 외출 허용 검토…"마스크 등 최소 방역지침"

이윤화 기자I 2022.08.27 13:16:44

유증상자 자가격리 기간도 10일에서 7일로
입국자 PCR 제출서 면제, 전수조사도 완화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일본이 다음달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진자라도 증상이 없으면 외출을 허용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3차 접종자에 한해 임국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제출서를 면제한 것에 이어 방역 조치 완화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행인들이 횡당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무증상 확진자는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지침만 갖추면 자가격리 기간에도 생필품 구매 목적의 외출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지난 24일 기준 156만1288명이다.

일본 방역 당국은 유증상자에 대한 격리조치도 완화할 계획이다. 현재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10일 동안, 증상이 없으면 7일간 자가 격리해야 하지만 해당 기간을 각각 7일, 5일로 줄일 예정이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24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의료기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확진자 전수 파악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의 판단에 따라 중증화 위험이 있는 환자만 상세보고를 하도록 하고, 미해당자는 확진자 수만 보고할 수 있게 한다.

의료기관이 모든 확진자에 대해 이름, 생년월일, 백신 접종 이력, 연락처 등 상세 정보를 보고해야 하는 방침은 고령자 혹은 중증화 위험이 큰 환자에 한해서만 이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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