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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2Q 적자폭 축소…하반기 관객수 회복 뚜렷-IBK

김겨레 기자I 2022.07.04 08:13:1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IBK증권은 4일 CJ CGV(079160)가 2분기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하반기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개봉에 따라 관객수 회복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3만2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환욱 연구원은 2분기 CJ CGV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90.2% 증가한 3076억원, 영업손실은 적자폭이 축소된 3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을 비롯 일부 국가에서 여전히 코로나 정책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도 “매출비중이 큰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이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5월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는 누적 관객수 122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달 22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탑건: 매버릭(3일 기준 누적 관객수 240만명)이 높은 평점을 유지하며 관객 동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월별 총 관객 수는 5월 1455만명, 6월 1547만명으로 각각 지난 2019년 동월 대비 80.6%, 67.7% 수준”이라며 “2분기 총 관람객 수는 3314만명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프리미엄 티켓 가격 정책 시행 및 매점 콤보 제품 다각화로 평균티켓가격(ATP) 및 매점판매가격(SPP) 상승은 비용 절감 효과와 맞물려 큰 폭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하반기 글로벌 전 지역에서 실적 회복세 지속될 것”이라며 “가장 강도 높은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도 지난 분기보다 대폭 완화된 사이트 가동률을 기록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르: 러브 앤 썬더’, ‘블랙팬서2’, ‘아바타2’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콘텐츠가 연이어 개봉 예정됨에 따라 관객수 회복이 뚜렷할 전망”이라며 “대작 콘텐츠 소비에 따른 프리미엄 상영관 매출 비중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더욱 가파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4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결정으로 오버행 이슈 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부채비율 하락 및 채무상환에 따른 금융 비용 축소 등의 효과로 중장기적 투자 센티먼트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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