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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추기경의 탄생 100주년이자 선종하신 지 어느덧 13년의 시간이 지났는데 추모와 존경의 여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열기가 신자 개개인들 사이에 널리 퍼지면서 시복의 운동이 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미사 후에는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제막식과 축복식이 거행됐다.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시비에는 정호승 프란치스코 시인의 ‘명동성당’ 시가 국문·영문으로 새겨졌다.
축복식에는 교구 사제들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호승 시인 등이 함께했다. 박보균 장관은 “추기경이 선종했을 때 기자로서 기사를 쓴 경험이 있고 지금도 깊이 존경하고 있다”며 “특히 스스로 말씀하셨던 ‘바보’는 큰 울림이고 모든 사람에게 낮은 자세로 함께 어울리고 그들과 함께 나누라는 가르침의 말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